블로그를 하는 친구 덕분에 불량청년이라는 연극 프레스콜을 보게 되었다!

프레스콜이란, 정식 공연을 하기 전에 기자들을 초대해서 하는 공연을 말한다.

기자 뿐만 아니라 여러 블로거들도 초청받았는데, 그 중 내 친구도 2인 초대를 받아서 나도 함께 갈 수 있었다.


보니깐 제 3회 서울연극인 대상 대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극장 앞에는 연극인들이 운영하는 작은 카페가 있었다. 시간이 애매해서 음료를 시키진 못했다.



연극을 많이 보지 않았던 필자에게 이 연극은 정말 멋졌다.

불량청년은, 현재 한국을 살아가는 한 청년이, 독립투사 김상옥이 활동하는 일제 강점기로 타임워프를 하는 내용의 연극이다.


연출가 분은 나름대로 이 연극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메세지를 던지고 싶었던 것 같다.

연극은 엄청 유쾌하게 그려지고, 또 감동적으로도 그려진다.



 일제 강점기에서 자신의 목숨을 불사하는 사람들도, 결국 인간 존엄을 위해 투쟁하는 보통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모습이 현재 한국 청년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무엇일까?

이육사의 광야를 거듭 낭송하며 강조하는 초인됨의 모습일 것이다.

초인이란, 사회의 체계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인간을 말한다.

생존을 위해 힘겹게 노력하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건,

어쩌면 (어쩔 수 없이 순응해야만 하는 체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상상력일 지도 모르겠다.

예술은 그러한 상상력의 좋은 동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연극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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