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다미엔 샤젤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
그는 이미 첫 작품, ‘위플래쉬’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라라랜드’ 역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과거에 그는 재즈를 했다고 하며, 그래서인지 그의 영화들에는 ‘재즈’가 꽤나 비중있게 등장한다.
가족과 함께 라라랜드를 보았다.
사실 친구와 극장에서 본 적도 있었지만, 그땐 지나치게 서사에 집중해서인지 큰 감흥을 느끼진 못했다. (어쩌면 당시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일 수도..)
물론 마지막 부분에서, 예고편이 약간의 스포일러를 해버린 바람에 김이 새기도 했지만 말이다.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다.
개인적으로 ‘뮤지컬’ 형태로 봤다면 필자는 최고의 공연이라고 했을 것 같다. (본인은 아직 뮤지컬 영화가 익숙하지 않아서..ㅜ)
그만큼 사랑스러운 영화이다. 아, 물론 영화에서 보여주는 장면들은 뮤지컬 영화이기에 가능하기도 하다.
특히 카메라의 무빙이, 마치 공간의 하나하나를 다 챙겨보려는 뮤지컬 관객의 시선처럼 느껴졌다.
영화가 보여주는 연출, 구성, 색감, 그리고 노래는 관객을 황홀하게 해준다.
이러한 요소들이 ‘꿈과 현실’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관객의 감정을 주물러준다.
행복하고, 아련하고, 마법갖고, 쓸쓸하다.
이 영화엔 희로애락이 존재한다.
이 영화는 꿈과 현실을 다룬다.
사랑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지만, 사랑 이야기도 ‘꿈과 현실’이라는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영화가 동화적인 냄새만 풍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영화가 보여주는 동화는 너무 황홀하다.
그렇지 않은 부분은 너무 쓸쓸하다.
이 영화는 이루는 것과 이루지 못하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루는 것에 기뻐하면서도, 이루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감독은 마법을 부린다.
이 영화는 감정의 향연이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노래와 춤으로 전달한다.
개인적으로 뮤지컬 라라랜드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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