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의 각본을 썼던 찰리 카우프만과 듀크 존슨의 사랑 영화이다.

영화가 비상업적인 모습을 많이 보인다. 그래서인지 투자를 받지 않고, 킥스타터라는 후원 사이트를 통해 제작했다고 한다.

이 영화는 성공한 중년 남성의 사랑을 다룬다.

영화가 다루는 시간은 짧다. 그저 단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러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공들여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보는 맛이 쏠쏠하다.

또한 찰리 카우프만 특유의 독특한 상상력을 볼 수 있다.

꽤나 사실적인 질감을 지녔지만 조립의 흔적이 보여서 인공적인 느낌이 드는 캐릭터.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똑같이 들리는 남성 목소리.

중년 남성의 사랑을 특유의 상상력으로 풀어나가는 모습이 꽤나 흥미롭게 다가갈 것이다.





서비스 업종을 다루는 베스트셀러 자기계발서 작가, 마이클 스톤.

매일 똑같은 남성 목소리들 속에서 살던 마이클은 다음날에 있을 서비스업 강연을 위해 호텔에 투숙하게 된다.

그러던 중, 복도에 있는 다른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 목소리는 남성의 목소리도 아닌 여성의 목소리였다.

그리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근처 호텔 방에 투숙하는 어느 여성의 것이었다.

그렇게 그에게 사랑이 찾아온다.





하지만 이 영화는 로맨스 영화라기보다는 블랙 코미디 영화이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상하고 불편한 로맨스와

영화의 설정이 만들어내는 기이한 판타지 때문이다.

관계에 있어서 고독을 느끼는 남성이 이 영화를 보면 좋을 것 같다.


평론 보러가기 http://baejjangmovie.tistory.com/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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