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코드’는 ‘더 문’과 ‘워크래프트’를 연출한 덩컨 존스 감독의 sf 타임루프 영화이다.
포스터만 봐서는 무슨 영화인지 알기가 힘들다.
(심지어 sf액션의 진화라고 홍보했다.. 너무 성의없다고 느껴진다. 분명 이 영화는 액션보다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는 오락영화인데 말이다.)
(게다가 영화에 나오는 음악은 너무 진부하게 느껴졌다. 여느 액션영화에서 들을 수 있는 흔한 클래식이랄까?)
(하지만,) 이 영화는 지적 오락과 거기에서 비롯되는 작은 감동을 준다.
영화의 주제는 어쩌면 진부할 수도 있는 타임루프이다.
그러나 영화는 93분동안 열차에서의 8분을 지루하지 않게 다룬다.
필자는 이 영화에서 그렇게 인상적인 느낌은 받지 못했다.
충분히 재미있었고 잘 만들었다고 느껴졌지만 기억에 남는게 그닥 없다고 해야 할까?
이 영화는 이미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기 보다는 영화의 내러티브에 집중한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뚜렷하게 남지 않는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건 이미지보다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인상적인 이미지가 별로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영화 포스터가 밋밋하게 그려졌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그 예술작품이 보여주는 이미지를 포스터로 내놓았으면 좋았을 텐데..)
어쨌든 이 영화는 약간은 머리를 써야 하면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이다.
감독의 ‘더 문’을 봤던 사람으로서 필자는 이 감독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워크래프트에서 혹평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보지 않았으니 노코멘트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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