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는 북유럽 신화에 기반한 마블의 판타지 히어로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이 나왔다면 반가웠겠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 다음으로 유명한 북유럽 신화의 천둥의 신, 토르가 나오며

개연성을 위해 우주 어느 공간에 신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주얼은 꽤 볼만한 구석들이 있다.

하지만 비주얼로 영화의 전반을 끌고간다기 보다는,

눈요기를 할 수 있는 몇몇 씬들이 있을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유머도 괜찮았고, 갈등이 형성되는 원인들도 흥미로웠지만,

그걸 풀어나가는 이야기에 개연성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토르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사랑에 빠지는지에 대한 서사는 납득하기가 어려웠다.





액션씬도 시선을 휘어잡을 정도의 인상적인 모습은 없었다.

이 영화는 액션보다는 비주얼, 캐릭터, 서사(특히 토르의 성장담)에 집중한 영화라고 보면 되겠다.





전투적인 여성 캐릭터, 동양캐릭터 등등을 보여줌으로써

나름대로 다양성을 추구하고 기존의 보수성으로부터 탈피하려는 모양새는 보였으나

딱 거기까지일 뿐, 영화는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느낌이 강하다.

킬링타임으로는 나쁘지 않은 영화이다.


아, 스탠 리 아저씨의 등장은 언제나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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