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영화 평론에 관심이 막막 생겨서, 평론가들을 찾아보다가 시네필로 불리는 정성일 평론가를 알게 되었다.

위키를 보면서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오는 것이다.


 '2010년, 프랑수아 트뤼포의 '영화광 3단계' 격언을 실천이라도 하듯, 영화감독으로서 첫 작품을 내놓게 되었다.'


영화광 3단계 격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영화를 사랑하는 첫 번째 방법은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것이며, 두 번째 방법은 영화평을 쓰는 것이고, 세 번째 방법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필자는 2 단계까지 도달했다. 3단계는.. 죽기 전에는 꼭..ㅜ

어쨌든 이런 흥미로운 격언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심지어 정성일씨는 트뤼포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프랑수아 트뤼포가 영화 사상 최고의 감독이라고 말 할 수는 없겠지만, 그가 영화 사상 가장 영화를 사랑한 감독이라는 사실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


프랑수아 트뤼포라는 사람도 어마어마한 시네필이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프랑스 영화사에서 한 획을 그은 사람이더라..

당시 프랑수아 트뤼포를 비롯한 여러 영화 거장들이 누벨 바그라는 새로운 사조를 만들었다고 한다.

누벨 바그는 실존주의 철학에 기초한, 전통이나 관념주의에 저항하는 사조라고 한다.

그러니깐 기존의 잘 만들었다고 평가받는 영화들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시도들을 하는 사조인 셈이다.

이렇게 반항적이고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을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책을 사게 되었다. '머리 아프게 할 책도 아니니깐 집에서 시간날 때 읽어야지.' 생각을 하며 주문을 했다.


근데 책이 엄청 두껍다. 거의 800페이지 정도 된다.

트뤼포에 관련된 모든 정보들이 꽉꽉 담겨진 느낌이다.

심지어 초반엔 트뤼포의 어머니의 삶과 아버지의 삶도 어느정도 망라해서 보여준다. 재미없어서 그 부분은 대충 건너뛰었다.

언제 다 읽을 수 있을런지.. 하하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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