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옥자'를 보기 위해 친구와 고려대를 가게 되었다.



옛날 서양식의 건물들 뒤로 유일하게 현대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이 건물 안에, 작은 영화관이 있다.



상영관은 하나만 있는 것 같았다. 기다리면서 쉴 수 있는 테이블이 있었고, 각종 팜플렛도 비치되어 있었다.



상영관은 꽤 괜찮았다.

손잡이 뚜껑을 열면 책을 올릴 수 있는 테이블이 나온다는 게 독특하긴 했다.

화질은 4k 화질이었고, 음질도 아쉬울 것 없이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도 광고 없는 정시 상영은 필자를 지루하게 만들지 않았다.

덤으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도 조명이 켜지지 않아서 좋았다.

(물론 개인적으로 옥자에 대한 여운은 크게 느끼지는 못했지만..ㅜ)

필자는 엔딩크레딧이 너무 길어서 중간에 나와버렸다.

(그리고 뒤늦게 쿠키영상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 후회했다고 한다..)


워낙 멀어서 다시 갈 것 같지는 않지만,

'옥자' 덕분에 새로운 영화관을 가게 되었다는 점에서 좋게 생각하고 싶다.

+ Recent posts